감자, 양배추, 양파, 콜리플라워 같은 백색 채소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浙江) 대학 연구팀이 총 631만 6천385명을 대상으로 3~30년에 걸쳐 진행된 67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백색 채소는 위암 위험을 33%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팡쉐샨 박사가 밝혔다.

종류를 가리지 않은 전체적인 채소의 섭취는 그러나 위암 위험 감소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다.

하루 과일 섭취는 100g 늘어날 때마다 위암 위험이 5%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C 섭취는 하루 50mg 증가할 때마다 위암 발생률은 8%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의 이러한 효과는 위의 세포 스트레스를 차단하고 위암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소금 섭취는 5g 늘어날 때마다 위암 위험이 12%씩 증가하고 맥주, 독주 등 알코올 섭취는 하루 10g 마실 때마다 위암 위험이 5%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포도주는 위암 위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공육은 전체적으로 위암 위험을 15%, 특히 햄, 베이컨, 소시지는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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